A : 어우, 답답해. 썩을 미세먼지 중국 탓 아니야?
B : 아니야. 국내에 화력발전소 많아서 그래.
A : 미세먼지때문에 수질도 오염되잖아.
B : 아니야. 4대강 때문이야. 쥐탓이지.
A : 근데 북한에 자꾸 손길 내미는건 좀 아니지 않아?
B : 뭐가? 잘하고 있는데.
A : 도와줘봤자 핵 만들잖아.
B : 아니거든. 평화를 위한 일이지. 통일은 대박이라고 닭이 그랬다며? ㅋㅋ
A : 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 훈련 연기한다던데 다른 나라 사람들 더 불안해서 안오는거 아니야?
B : 아니야. 그러 조치들이 다 평화적인 올림픽을 위한 거야.
A : 근데 제천 화재때 사람들 많이 죽은거 소방관들 책임도 크지 않냐?
B : 아니야. 불법주차한 사람과 건물주 책임이지. 고생하는 소방관은 왜 욕해?
A : 창문만 깼어도 많이 살았을거라던데.
B : 아니야. 현장에 없던 사람들이 하는 소리지. 뭘 안다고 지들이.
A : 최저임금 인상은 좋은 걸까? 알바들, 경비원들 막 자른다던데.
B : 아니야. 최저임금 인상된거랑 알바들 잘리는거랑 아무 상관 없거든? 핑계지 다.
A : 그래도 막 물가도 오른다고 하고.
B : 야 야. 시급도 못 올려줄거면 걍 장사 접으라고 해라.
A : 앞으로는 유치원에서 영어수업 못하게 한다던데?
B : 유치원생이 뭔 영어 공부야. 정부의 교육정책을 믿고 따라가보자.
A : 야, 당원 가게라고 들어봤어? 민주당인거 인증받는 가게들도 있어.
B : 그래? 좋은거네. 장사 잘 되겠다. 대박!
A : 음식점이 정치색을 드러내고 장사하면 되려나?
B : 한국당도 하라고 해. ㅋㅋ.
A : 근데 공무원들 너무 많이 뽑는거 같지 않냐?
B : 기업에서 일자리를 안 만들어주니까 나라에서 일자리 생기도록 돕는거지.
A : 다 우리 세금으로 공무원들 먹여 살리는거잖아.
B : 야, 너가 무슨 세금을 많이 낸다고 그런 소리하냐.
A : 저번에 우리 기자가 중국 애들한테 맞고 온거 봤냐?
B : 속이 다 후련하더라! 기레기 새끼가 얼마나 깝쳤으면!
A : 야! 짱개가 우리 국민 팬거잖아?
B : 기레기가 무슨 국민이야?
A : 납북 어선 흥진호, 그건?
B : 무사히 잘 돌아왔음 된거지 뭐.
A : 저기 그 뭐냐.
B : 야! 그만해! 너 일베냐? 박사모야? 한국당이야?
A : 아니. 난 그냥 이상한건 이상하다 말하는건데.
B : 야, 지난 9년간 싸놓은 똥 치우느라 고생하는 정부 칭찬 좀 해라.
조낸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졌네. 너랑은 안 만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