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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민주당이다. 당원 가게?

서울  1호점 10월 3일 사진

추미애 대표는 "'나는 민주당이다' 운동은 당이 당원을 인정하고, 당원이 당을 인정한다는 인증"이라면서 "'세상을 바꾸고 싶고, 힘을 보태고 싶다'고 커밍아웃하는 분들을 당이 알아주고 그 마음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1호점 10월 31일 사진

민주당 당원이 운영하는 가게임을 알려주는 ‘더’라는 글자가 적힌 인증 스티커를 매장 입구에 붙인다.
더불어 민주당 최재성 위원장은 "'당원 가게'란 자발적으로 권리 당원임을 밝힌 당원의 가게에 공식 스티커를 붙여주는 정당발전위원회의 캠페인으로 나는 민주당이다. 당이 당원을 인정하고, 당원이 당을 인정한다는 인증"이라면서 "당원들이 일체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당원임을 드러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게 정말 잘하는 짓일까?
고깃집, 술집 출입구에 스티커를 붙이고, 자기의 정치색을 드러내면서, 장사를 하면 잘 될까?
어떤 이들은 특정 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내가 싫어하는 당의 가게니 절대 안 가겠다고도 한다.
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시간이 흘러 보면 알 것이다.
참고로 서울의 1호 당원 가게는 스티커 붙이고 20일 지난 시점에 방문해보니, 문앞의 그 스티커는 떼고 없었다.

고깃집, 술집은 말 그래도 '대중'음식점이다.
일반 국민 모두에게 항상 열려 있어야 하는 곳이다.
이런 당원 가게의 모집과 확산은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
좋은 음식과 합리적인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장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정치 이야기를 하길 좋아한다.
친구, 가족간에도 정치적 견해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가게에 당마크를 붙여주면서 국민들간에 싸움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깊어가는 가을 밤, 퇴근하고 친구들과 술집에 모여서, 정치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멱살잡이 한판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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