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북이를 키울까 고민중인 분들.
거북은 빨리 크고, 오래살기 때문에 처음 분양 받기는 쉬워도 유지가 힘듭니다.
반드시 아래 내용을 먼저 고민하고 시작합시다.
1. 나에게 맞는 어항 사이즈를 선택하자.
다 자랐을때 30CM 이상 되는 거북이를 정보도 없이 분양 받고
40CM밖에 안되는 어항에서 키운다면, 그곳은 감옥이나 다름없습니다.
생물 분양전 적어도 행복하게 지낼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 주는것은 주인의 큰 배려이죠.
좁은집에 60C 어항을 넣기 힘듭니다.
무리해서 넣더라도 처음엔 좋아도 관리하다보면 지치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환경에 맞게 어항 사이즈를 먼저 결정 합시다.
2. 성체가 되었을크기를 감안하여 키울 거북이를 선택한다.
적어도 거북이 돌아다닐수 있도록, 요즘 이래서 소형 거북이 잘 팔리는것 같네요.
저는 900CM어항에 붉은귀거북 3마리
600CM어항에 옐로우벨리터틀 2마리
45CM 큐브 어항에 커먼머스크를 키워보았습니다.
사실 900CM항이라면 어떤 거북이든 키울수 있습니다.
사진속 거북은 요즘 키우고 있는 커먼머스크 인데요.
성체의 크기가 작아 45큐브에서도 키우기 적당합니다.
반수생이라 하지만 사실 거의 수생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육지를 만들어줘도 올라와있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거든요.
생긴것은 아주 귀엽지만, 성격은 아주 거친 녀석입니다.
서로 다리를 잡아 뜯고, 심지어 얼굴을 물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2마리 이상 분양 받을텐데요.
둘이 성격이 잘 맞아야 살지, 안맞으면 둘중 하나가 죽을수도 있습니다.
3. 여과기를 선택하자.
거북은 물을 엄청 더럽힙니다.
먹이를 먹을때 분진도 엄청 일으킵니다.
(이때문에 급여시 거북을 건져내어 별개의 급여통에서 급여하시는 분들도 많음.)
사실 여과기가 필요 없을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900C어항에 붉은귀 거북을 키울때는 여과기 없이 15년정도 키웠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수질 악화, 집안 전체에 냄새를 풍길수 있습니다.
어항 사이즈에 맞게 적당한 측면여과기를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거북은 측면이면 충분합니다. 다른 여과기 없어도 됨.
단, 이 여과기는 물에 잠겨야 사용이 가능하므로
(수생이 아닌이상 반드시 육지 및 쉴곳을 만들어 주어야함)
여과기의 크기에 비례해 물높이가 결정되니
잘 계산하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여과력, 물의양 별로 여과기가 그림처럼 있습니다.
4. 육지 및 기타 용품을 선택하자.
거의 모든 분들이 반수생 거북을 선택할텐데요.
(수생, 육지거북은 전문가 모드입니다.)
반수생에게 육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반드시 올라가 쉴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죠.
돈주고 사지 않더라도 강가의 넓적한 돌을 놔 주셔도 무방합니다.
스스로 올라갈수 있을 경사가 있어야겠죠?
일광욕을 안하면 반수생 거북에게 아주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아파져요.. 등껍질이 물러질다거나, 감기에 걸린다거나)
거북은 온도가 내려가면 동면에 빠집니다.(겨울잠이라 하죠)
그러나 거의 실내에서 키우기때문에 동면에 들일은 거의 없습니다.
집안 온도가 추운편 이라면 히터 하나정도는 있어야겠죠.
사진처럼 이렇게 일광용 및 쉴 공간이 필요합니다.
5. 먹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거북은 잡식성이라 이것저것 다 잘먹습니다.
시중에 파는 거북사료 아무거나 주어도 다 잘먹어요.
가끔 영양보충을 위해 집에 먹다 남은 멸치같은것 주면 잘 먹습니다.
가끔은 특식 주면 좋죠.
거북도 하나의 생명이니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