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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생선회에 레몬즙을 뿌리면 안되는 이유

생선회 참 맛있지요. 요즘은 배달도 되더군요. 생선회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일본인데요. 우리나라에 생선회를 먹기 시작한것은 조선 광해군때 처음 먹은것으로 확인되며 사실 일본과 시작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생선회를 시키면 항상은 아니지만 레몬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레몬이 올라오는것일까요.

사진에도 그렇듯 레몬이 번듯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 레몬을 어찌해야 할까요? 건드리지 않는 분도 계시고 레몬을 들어 자신의 간장에 뿌리는 분도 계시고, 레몬을 생선회에 뿌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마 이 세가지중에 다 포함되리라 생각되는데요(레몬을 바로 드시는분들도 있을수 있겠지만....ㅋㅋ) 절대 하지 말아야할것은 생선회에 레몬즙을 짜서 뿌리는 행동입니다. 다른사람의 의사도 묻지 않은채 그냥 레몬즙을 뿌려버리는것은 아주 예의에 어긋나며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레몬 향이 좋아서 자신의 간장 혹은 초고추장 그릇에 좀 짜서 먹을수는 있겠지만, 다같이 먹는 회에 다른사람의 의사를 무시한채 레몬을 짜버리면 상대방은 더이상 당신과 회를 먹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집에서 단무지가 나왔을때 식초를 뿌려버리는 일과 같은 경우지요.

보기만 해도 신 느낌이 나네요. 그렇다면 왜 레몬이 생선회와 같이 나오는것일까요? 어디에 뿌려야 할까요? 정답은 그냥 놔두라는것 입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레몬을 생선회에 뿌리면 비린내가 나지 않아 아주 예전에는 생선회를 먹을때 뿌려 먹었다고 합니다. 비린내의 원인은 염기성 물질이고, 레몬은 산성이므로 이 둘이 만나게 되면 중성으로 변하지요. 그 과정에서 양쪽 모두의 성질을 잃어버리는 중화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런 이유로 과거에는 회에 생선을 뿌려먹었지만, 그만큼 회가 신선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생선회에 비린내가 난다면 그 횟집은 문을 닫아야합니다. 신선하지 못한 생선회에 비린내를 없애겠다고 레몬을 뿌려 맛있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뿌리셔도됩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레몬의 향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자신의 간장에 뿌리시길 권합니다.

레몬에 알려진 효능으로는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기분을 안정시킨다고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하지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레몬을 뿌려야할 만큼 비린내가 나는 횟집이라면 더이상 가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진정한 회맛을 느껴보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