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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납북 어선과 언론의 태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지난 2017년 10월 21일 북한에 우리 어선이 나포됐다가 6일동안 나포되어 있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흥진호에 대한 뉴스를 들어 보셨는지요? 스타크래프트의 2인자 홍진호가 아닌, 흥진호 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엥? 그런 일이 있었어? 첨 들어보는데? 라는 반응이 많더군요.

이 사건은 뉴스에서 크게 다둘만한 이슈가 아닌가 봅니다. 보도가 너무 없으니 잘 모르는게 안 이상합니다.

 


뉴스 보도에 의하면 선원들은 ‘북한 해역에 침범하지 않겠다’는 시인서를 작성 제출하고,

10월 27일 오전 8시쯤 원산항에서 ‘인도주의 원칙에서 돌려 보내준다’는 통보를 받고 귀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김상중 사진 )

매우 이상합니다. 아주 희한합니다. 의구심이 듭니다.

뭐가 그렇게 의심이 드냐고요?

 


북한이 우리 어선을 돌려보내겠다는 뉴스는 있지만, 어선이 지난 6일 동안 나포되어 있다는 뉴스는 본적이 없습니다.

낚시꾼 몇몇이 배를 타고 갔다가 하루 이틀 연락이 안되면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해경이 수색작업을 하는 것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봐 왔었는데, 10명이나 태운 우리 어선이 북한 해역과 근접한 곳에서 사라졌고,

6일 동안씩이나 해경도 정부도 북한의 통보전까지 우리 어선이 나포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해경은 '어선 침몰시 떠오로는 부유물이 없었고, 평소 먼 바다에서는 통신이 잘 안된다'는 전직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아직 조업중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음, 그럴수 있겠군, 납득이 가네~ 정말요?

 

납북 어선 선원들10월 27일 오후 6시 39분 동해 NLL선상으로 귀환한 391흥진호

 

 

 

우리 국민이 약 일주일동안 북한에 잡혀 있다가 살아 돌아 온 사건인데, 언론에서는 이 문제를 크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쯤 포털사이트 메인에 2~3시간 잠깐 게재되어있다가 눈에 띄는 곳에서 관련 기사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각 언론사의 반응도 아주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이런 시국에 북한이 단 6일만에 우리 국민을 돌려 보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도록 보도합니다.

아, 이제 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게 아니냐,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다. 이것만 보여주려는 애쓰는 듯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정말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포 사실을 몰랐더라도, 어선이 실종되었다거나, 수색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한줄짜리 뉴스조차 없다는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통신장비가 잘 발달된 요즘, 납북 접경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이 6일이나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말이죠.

만약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발표를 안한거라고 가정한다면......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리가 없습니다.

 

끝으로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어부들은 보통 50~60대 라고 합니다.

그런데 10명중 7명이 20~30대의 한국 젊은이들이었고, 3명은 베트남인어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올때 선원들 복장이 물에 젖으도 편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 청바지 차림이었고, 뭐가 부끄러웠는지 썬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답니다.

요즘은 패션피플들이 많이 어부로 일하는 것 같네요. 멋집니다. 패션은 생활이니까요!

보통 살아돌아오면 인터뷰도 하고, 가족들도 마중나와서 부퉁켜 안고 할텐데, 역시 문화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믿는습니다. 음로론은 음모론일뿐이라고. 대한민국은 적폐청산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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