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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참치회 먹는법에 따라 틀려진다

저는 회를 참 좋아하는데요. 회는 먹는 방법에 따라 맛도 틀리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 정석이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여러 방법을 써 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방법을 찾는것은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러 회 종류 중에서 참치회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참치회의 본고장 일본에서는 냉동되지 않은 참치를 판매하는곳이 거의 대부분 이지만(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참치집은 대부분 냉동 제품을 사용합니다.(장사가 잘 되는 참치집은 냉동이 아닌 경우도 있을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본적은 없네요) 그렇기 때문에 해동하는 비법도 생겨나고, 참치집의 퀄리티를 좌우하기도 하지요. 저는 참치 애호가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에 가서 신선한 참치를 먹어보니 우리나라의 냉동 참치가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참치회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즐겁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선 참치집을 방문하여 내가 먹고자 하는 퀄리티의 참치를 주문합니다. 2만원~10만원 이상 까지 가격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참치집은 무한리필이니, 나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주문을 하면 됩니다. 업체마다 다양한 코스를 준비해 놓았을꺼에요. 적당한 코스를 선택해 주세요. 왜냐하면 소주도 먹어야 하니까. 우리의 지갑사정은 넉넉치 않으니..잘 계산해야 하겠지요?

시키게 되면 위의 사진처럼 참치가 나오게 됩니다. 밑에 생와사비도 보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부위가 나오게 되면 우리는 이부위는 무엇이다. 이부위는 무엇이며 어떤 맛을 가지고 있다 와 같이 알고싶어집니다. 그러나 그것을 먼저 알려고 하지 마시고(어차피 까먹게 되어있음) 우선 하나씩 드셔보세요. 하나씩 먹다보면 이렇게 생긴 부위는 이런 맛이구나, 이 부위는 이 맛이구나 라고 느낌이 올때, 비로소 부위의 명칭과 맛이 매칭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참치는 먹는 방법에 따라 그 맛또한 틀려지게 마련입니다.

회를 드실때 드시는 분의 성향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할수 있습니다. 간장에 찍어 드시는분, 고추장에 찍어 드시는분, 막장(된장)에 찍어 드시는분. 흔히 간장에 찍어 먹는 사람이 회를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하고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회 맛도 느낄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받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먹는것에 정석이 어디있겠습니까. 자신이 맛있게 먹으면 되는것이지요. 하지만 참치를 드실때는 고추장이나, 된장을 피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참치라는 한마리 물고기는 덩치가 워낙 크기때문에 식감과 맛이 부위별로 굉장히 틀리기 때문에 장류를 찍어드시면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내가 낚시를 해서 우럭을 잡아 그 우럭을 회를 뜬후 먹을때, 초고추장에 찍어먹던, 간장에 찍어먹던 그것은 우럭을 먹는것입니다. 참치는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반드시 간장에 찍어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참치집에서는 간장과 참기름, 김, 참치내장을 줍니다. 1차적으로 각 부위를 간장에만 살짝 찍어 드셔보세요. 생와사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간장에 와사비를 풀지 말고, 간장에 찍은 참치회에 와사비를 따로 젖가락으로 떼어 올린뒤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두번째로 김을 깔고 간장+와사비를 올린뒤 드셔보세요. 세번째로 참기름만 찍어 드셔보시고, 김+참기름, 김+참기름+와사비, 김+참기름+와사비+간장,,,, 이런식으로 하나씩 조합을 하여 맛이 어떻게 틀려지는지, 나는 어떻게 먹었을때 가장 맛이 있다고 느껴지는지를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석화도 가끔 곁들이면 아주 좋지요 ㅋㅋㅋ 저 같은 경우는 김에 간장찍은 참치를 올리고, 생와사비를 조금 올려 먹는것이 가장 맛있는것 같더라구요.. 일본에서 어떤 분들은 간장도 안찍고 오로지 와사비만 올려 드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뭔가 참치 본연의 맛을 탐구하는듯한,,,, 회 종류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어떤것이 옳다라고 단정짓기는 좀 그렇지만, 참치 만큼은 간장을 가장 추천하는 바 입니다. 참! 그리고 참치는 룸에서 먹는것보다 바에서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룸에서 먹으면 그냥 코스대로 나올뿐이지만, 바에서 먹어야 주방장(실장님)과 이런 저런 부위별 정보를 얻는 재미가 있거든요. 오늘은 참치에 소주한잔 해보는것 어떨까요!